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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작시 1393

사무침

사무침 마로니에 낙엽이 수북이 쌓인 저녁녘 외진 공원에는 발걸음 뜸해 적막한데 단풍나무 한그루는 곱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사무침에 붉게 멍든 단풍잎이 다른 이파리들 뒹구는 구석에서 아직도 길목만 바라본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마음 깊이 자리 잡은 이가 행여 오실지 모르기에 차마 자리를 뜰 수 없다. 그리움이 사무치면 심장(心臟)이 그만 멈춘다는데 석양은 노을 속에 잠들고 어두움은 또다시 내려오고 2018.11.15

나의 창작시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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