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겨울비 차갑게 내리는 날이면눈 섞인 빗방울이 내 마음을 두드리고,그 소리에 나는 먼 옛날을 떠올린다.찬비 내리는 던 고요한 그 거리에하얗게 눈물 흘리며 걷던내 작은 발걸음이 생각난다.그해 그곳의 겨울은별처럼 신비한 곳에 있는 듯했고,하나의 하늘 아래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우리만의 고운 시간을 쌓아갔다.겨울비 우산 속에서설렘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던그리움이 오늘도 내 가슴을 적신다.얼음처럼 굳어버린 순간들이 비처럼 내려와아직도 내게 닿지 못한 채로빗물처럼 사라지는 그 사람의 모습겨울비는 그리움 속에 스며들고추억은 더욱 선명해진다.하얀 눈처럼 고요한 그대의 미소그 맑은 웃음소리까지여전히 내 귓가에 맴돌고겨울비 속에 나의 마음은조용히 그리움으로 가득 찬다.2025,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