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산국(山菊)

신사/박인걸 2018. 11. 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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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山菊)

 

심심(深深)산중에

홀로 핀 산국(山菊)

낙엽 진 숲에서

다소곳이 웃는다.

 

쓸쓸한 산중(山中)

처음부터 혼자서

말 벗 하나 없이

고독을 견디었다.

 

뇌성(雷聲)일던 밤과

우풍 대작(大作)하던 날

몸서리치게 떨면서도

스러지지 않았다.

 

금수(禽獸)의 발톱과

해충들의 습격에서

간신(艱辛)히 살아남아

만발하니 대견하다.

 

나뭇잎 틈새로

하늘만 동경(憧憬)해설까

고운 꽃송이마다

하늘빛이 서려있구나.

201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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