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그늘 아내의 고운 손엔 세월의 이야기가 흐르고손끝으로 일구어낸 매일매일이가족의 이름으로 고운 꽃을 피우니아내, 당신의 침묵은 봄바람처럼 따스하구나. 말없이 지켜준 그림자 같은 사랑빛이 될 생각은 없었어도언제나 내 길에 어둠을 몰아내 준 당신나는 당신의 그늘 속에서 어깨를 펼 수 있다오. 눈부시던 젊은 날의 그 미소는이제 주름 사이로 더욱 깊게 스며들어삶의 파도가 거칠게 몰아쳐도당신의 웃음은 내 집의 등불이라오. 아름드리 나무처럼 우뚝 선 당신그 그늘 아래 쉼을 얻는 이 평안함아내여 당신은 단순한 사랑이 아니니당신은 나의 전부, 내 영혼을 집이라오.20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