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아침 밝던 태양이 꺼져가던 골고다어둠이 십자가를 삼킬 때피로 쓴 구원의 복음이조용히 돌무덤에 누웠다.하지만 셋째날 돌은 밀려나고침묵 속 메아리는 일어섰다.죽음을 깨트린 승리가세상에 외치러 밖으로 나왔다. 믿음은 닫힌 돌무덤이 아닌열린 무덤을 가리키고부활은 사건이 아니라살아 있는 현재가 되었다.수난이 더는 종말이 아닌영광의 시작이 되었고절망위에 새겨진 빈 무덤은희망의 첫 열매가 되었다. 부활은 처절한 순종 속에서꽃처럼 피어나는 용기이고권력의 칼날 앞에서도다시 일어서는 영웅이다.손과 발의 남은 상처는도망이 아닌 증인이 되어십자가의 흔적 속에서도영광은 찬란히 빛난다. 세상은 여전히 어둡지만우리는 천국의 꽃을 심는다.흙에서 하늘을 노래하며눈물 속에 영생의 씨를 뿌린다.부활은 내일의 약속이며오늘 내 심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