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곡과 쭉정이(눅3:17) 『introduction』제가 어릴 때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셨습니다. 농부는 아주 바쁘게 삽니다.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수확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오늘날처럼 기계영농, 과학영농, 스마트 영농이 아니고 재래식이며 전통적인 농사법이었기 때문입니다. 봄에 논밭을 갈고 곡식을 심습니다. 붙임이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김을 매고 곡식을 가꿉니다. 가을이면 거듦이라고 해서 곡식을 거두어들입니다. 낱가리라고 해서 곡식을 쌓아 놓고 햇볕에 말립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마당에 곡식을 펼쳐 놓고 도리깨질을 해서 곡식을 텁니다. 벼는 와룽기계라고 하는 것에 이삭을 대면 벼알에 마당에 떨어집니다. 풍차로 바람을 날리고 나면 나머지는 손질해서 곳간에 들입니다. 곡식을 타작하면 먼지, 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