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계절 잊힌 기억위로 눈발이 휘날릴 때바람은 오래 된 이야기를 실어온다.한 때 머물렀던 따스한 계절이제는 그림자처럼 스며드는 노을비 내린 뒤 풍겨오는 흙내음처럼기억은 언제나 깊은 곳에 잠겼다가어느 틈에 발끝을 스치며 일어나그리움을 분수처럼 내뿜는다.겨울의 첫눈은 봄을 기다리고한 여름의 햇살은 가을을 노래하듯시간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나는모든 것이 지나가도 그때를 못잊는다.너는 여전히 그곳에 머무는가?이슬머금은 풀잎처럼 찬란한 별빛처럼그리움은 이름 없는 바람이 되어그 계절로 돌아갈 수 없는 나를 안는다.20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