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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7 2

그리운 계절

그리운 계절 잊힌 기억위로 눈발이 휘날릴 때바람은 오래 된 이야기를 실어온다.한 때 머물렀던 따스한 계절이제는 그림자처럼 스며드는 노을비 내린 뒤 풍겨오는 흙내음처럼기억은 언제나 깊은 곳에 잠겼다가어느 틈에 발끝을 스치며 일어나그리움을 분수처럼 내뿜는다.겨울의 첫눈은 봄을 기다리고한 여름의 햇살은 가을을 노래하듯시간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나는모든 것이 지나가도 그때를 못잊는다.너는 여전히 그곳에 머무는가?이슬머금은 풀잎처럼 찬란한 별빛처럼그리움은 이름 없는 바람이 되어그 계절로 돌아갈 수 없는 나를 안는다.2025,1,7

나의 창작시 2025.01.07

진눈깨비

진눈깨비 진눈깨비 애매한 꿈 조각처럼 흩어진다. 허공에 매달린 차가운 숨결처럼어깨에 내린 눈 녹은 물은 스며들어작은 희망마저 무겁게 누를 때나의 길은 끝내 구름 속에 갇힌다. 늘 절벽 앞에서 나는 주저앉는다.넘을 수 없는 높이와 냉혹함 사이에서빈손은 떨림 속에 언제나 힘을 잃고늙은이 주름 같은 시간의 틈에서차가운 눈물이 되어 얼어붙는다. 이 겨울의 끝은 어디일까?하나같이 걸음을 재촉하지만무거운 발길 매번 돌아서야 했다.빈 벤치에 눌어붙은 진눈깨비처럼마음은 닫힌 문뒤에 늘 숨는다. 진눈깨비 여전히 눈 앞을 가리고잡을 수 있는 것은 내게 하나도 없다.눈비가 뒤섞인 시야는 흐리고서글픈 웃음이 귀에 메아리칠 뿐경쟁과 패배의 그림자만 드리운다. 오늘도 상실감은 날카롭고 깊다.고독은 주저앉은 무릎을 짓누르고긴긴 겨..

나의 창작시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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