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성화(聖化) 흐르는 구름처럼 시간은 흘러한 점 멈춤 없이 빛과 어둠을 끌어안는다.어제의 흔적은 오늘 새겨지고내일의 씨앗은 오늘에 움이 튼다. 바람이 지나간 언덕의 흔적처럼시간은 나를 조용히 조각한다.주름진 이마에 새겨진 세월의 이야기그 속엔 사랑이 있고 아픔이 있다. 고송의 껌질에 새겨진 나이테처럼시간은 내 안에 진리를 새기고묵묵히 지나가는 순간 속에서영원한 목소리가 속삭임으로 다가온다. 흘러가는 모든 것은 자취가 남고시간의 성화는 나를 정결케 한다.빛나는 영원 속의 시간의 흔적이 있어나는 두려움없이 이 길을 걷는다.2024,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