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의 기도 나팔꽃의 기도 시인/박 인걸 줄 사다리에 몸을 싣고 당신이 그리워 오르고 또 오릅니다. 밤길이 어두워 혹시라도 미끄러질까 보랏빛 등을 길목 마다 밝혔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내 마음도 크게 흔들려 여기서 그만 멈출까 그러나 그럴 수 없습니다. 된 서리가 내리기 전에 나는 당신을 보고 싶지만 그리 못할지라도 내년에 다시 오르기 위해 작은 씨앗을 묻어 두었습니다 나의 창작시 2006.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