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네 맑은 눈동자엔 하늘이 들어있고고운 웃음 속엔 샛별이 숨 쉰다.고사리손에 쥔 것은 장난감이 아니라세상에 대한 끝없는 믿음이다. 종이비행기를 접어 하늘에 편지를 띄우고냇물 따라 달리는 발걸음엔 날개가 있다.새벽이슬처럼 맑고 고운 너는작은 발자국마다 희망이 싹튼다. 익살스러운 눈빛은 호수보다 깊고수줍음 머금은 입술은 솜사탕보다 달다.어른이 놓쳐버린 순결의 강가에너는 사뿐히 다가와 꽃을 심는다. 넘어진 친구를 일으키며 웃고풀 한 포기에도 말은 건네는 너는사랑을 배우지 않았어도 사랑이고꾸밈 하나 없는 순수 자체이다. 어른들이 놓쳐버린 순결이네 어린 눈에는 언제나 살아있어말하지 않아도 진실이 통하는너를 보며 어른들은 부끄러워한다.202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