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끝과 끝을 잇는 흰빛 실선 위로나는 한 점 먼지처럼 흘러간다.출발은 설렘의 새벽이었고도착은 지평선 너머의 안개 속에 있다.아침 햇살이 금빛으로 물들일 때삶이란 참 근사한 여행처럼 느껴진다.바람이 창틈으로 내게 말을 건넬 때나는 속도를 믿으며 꿈을 밟는다.커브 길은 생의 전환점처럼 찾아오고과속한 기억은 마음에 상처로 남는다.물 흐르듯 흘러가는 차량 행렬에 경쟁은 끊임없는 각축전이다.가끔은 비 내리는 휴게소에 앉아지나온 풍경을 되새겨 본다.인생은 도착이 아닌 여정이기에때로는 쉼터에 앉아 하늘을 봐야 한다.20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