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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解氷)
동토(凍土)의 저 지방(地方)은
일흔 해가 넘도록 혹한(酷寒)이다.
사방(四坊)으로 빗장을 질러
자유 잃은 음부(陰府)의 땅이다.
자국민을 노예(奴隸)로 삼고
인민(人民)의 피를 쥐어짜는
억압(抑壓)과 공포(恐怖)만 가득한
각다귀들의 무법(無法)천지다.
국운(國運)이 개화(開花)하여
이남(以南)은 낙원인데
휴전선(休戰線)저 너머는 두려워서
새들도 둥지를 회피(回避)한다.
포문(砲門)은 벌집 같고
미사일은 동족의 심장을 겨누었다.
원자(原子) 탄두(彈頭)를 주무르며
야욕(野慾)을 채우는 간도(奸盜)들이다.
저 땅에 해빙(解氷)은 요원하다.
수뇌(首腦)합의는 늘 휴지조각이다.
공갈과 폭력(暴力)으로 위해(危害)하는
양두구육(羊頭狗肉)에 속지 말라.
201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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