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장미 장미꽃 붉게 피어나는 아침햇빛 머금은 꽃잎 새벽의 숨결피어오르는 꽃잎 숨죽이는 시선그토록 아름다운 자태 황홀하네. 그윽한 향기 바람결에 속삭임시간도 잠시 멈춘 듯세상은 온통 고요하기만 하고모든 것을 잊게 하는 따스한 품 가시 속에 숨겨진 장미의 마음삶의 고통조차 아름다워자연의 섭리 속에 피어나는 생명아픔과 사랑이 조화를 이룬 드라마 한낮 더 뜨겁게 핀 꽃길 위로유유히 노니는 뭉게구름영원할 것만 같은 이 평화로운 순간내 마음 흔들며 녹아드는 숨결 노을빛보다 더 붉은 미소하루가 저무는 시간의 끝자락눈감으면 다가오는 천사의 미소이 평온한 순간에 머물고만 싶다.2024,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