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불면의 밤

신사/박인걸 2024. 6. 17. 19:57
  • 불면의 밤
  •  
  • 잠 못이루는 상념의 시간
  • 고요속에 흐르는 심연의 혼돈속에
  • 침대 누운 대로 뒤척이며
  • 새까만 우주의 공간을 헤매인다.
  • 세상은 깊은 잠에빠져 잊혀지고
  • 나만 홀로 깨어 우주를 방황하며
  • 어둠 속에 숨겨진 나만의 비밀
  • 나는 그 비밀의 문앞을 서성인다.
  • 눈을 감을수록 또렷한 기억들
  • 하나하나가 수많은 삶의 그림자
  • 어둠의 장막을 찢고 나오는 빛의 파편들
  • 그 안에 숨어있는 나만의 진실들,
  • 왜 나는 잠들지 못하는가.
  • 알 듯 하면서도 차마 말할 수 없는
  • 어둠 속에서도 느껴지는 삶의 무게
  • 나는 그 무게를 받아들이지 않으려한다.
  • 잠은 결국 하나의 작은 죽음이고
  • 깨어 있음은 존재의 증명이다.
  • 불면의 밤은 나의 존재를 각성케 하고
  • 나는 그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찾는다.
  • 어둠이 시간을 깊이 파묻을 때
  • 나는 나를 마주하며 받아들인다.
  • 불면은 더 이상 고통이 아니라
  •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여정이다.
  • 202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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