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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노래

삶의 노래 산을 박차고 일서하는 아침 햇살어두움에 싸인 세상을 열 때이른 잠에서 깨어난 나는가슴을 활짝 열고 삶을 찬미하리라.마음에 쌓인 부유물을 걷어내고지저분한 생각을 땅에 묻고영롱하게 피어나는 꿈을 좇아인생의 의미를 찾아 달음질하리라.세상은 언제나 빠르게 변하고가끔은 삶에 지칠 때도 있지만힘을 내고 다시 일어서서비둘기처럼 날아오르리라.때론 넘어져 상처를 입을 때에도두 손을 짚고 다시 일어서서나의 꿈을 향해 펼쳐지는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리라.한여름 산언덕에 바라보는새파란 세상의 끝없는 물결처럼더 많은 도전과 열정으로끊임없이 앞을 향해 달려가리라.2023.6.16

나의 창작시 2023.06.16

세상을 이기는 자(요일5:1-6)

세상을 이기는 자(요일5:1-6) 『introduction』 우리가 잘 아는 민화 가운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가 있습니다. 여러 개의 버전이 있는 데 저는 제가 아는 버전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 혼자 남매를 키웠습니다. 가난한 어머니는 두 자녀를 집에 두고 고개를 몇 번씩 넘어 품팔이하러 갔습니다. 종일 일하고 얼마의 품값과 함께 열 개의 떡을 얻어서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고갯길에 들어섰는데 호랑이가 나타나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겠다고 했습니다. 아이들 어머니는 떡을 호랑이에게 주었습니다. 다음 구비 길에 그 호랑이가 나타나서 또 떡을 요구했습니다. 굽이마다 호랑이가 나타나서 떡을 모두 빼앗아 먹었습니다. 이제는 호랑이가 이 여인에게 팔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다리 하..

2023년 설교 2023.06.14

나그네 인생

나그네 인생 바람 따라 이리저리 떠돌고 구름 따라 머나먼 곳을 헤매며 산 넘고 바다 건너 꿈과 이야기를 찾아 걷는 나그네 천 개의 문을 두드리고 만개의 문지방을 밟으며 오직 뜨거운 열정 하나로 새로운 세상을 찾아가는 길손 시련은 파도처럼 밀려오고 고독은 궂은비처럼 내리더라도 나그네는 쓰러지지 않으며 오늘도 꿋꿋이 길을 걷는다. 축 처지지 않는 어깨와 초점 잃지 않은 눈동자로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할 때 더 좋은 만남이 나타난다. 세상의 경계를 뛰어넘어 멈추지 않고 걷는 발걸음에 낯선 땅에서도 꽃은 피어나고 사랑과 희망이 넘친다. 2023.6.14

나의 창작시 2023.06.14

여름 비 오는 날

여름 비 오는 날 밤꽃이 흐드러지던 날에 궂은 비는 추적추적내리고 순결한 꽃송이 비에 맞아 고개 숙인 풍경에 가슴 짠하다. 점점 굵어지는 빗방울이 내 가슴 언저리로 쏟아질 때 깊이 묻어 두었던 그리움이 물안개처럼 피어오른다. 너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은 빗물처럼 깊게 고이고 이어 떨어지는 빗방울은 그리운 가슴을 더욱 부추긴다. 여름비 종일 내리던 날에 흠뻑 젖어 웃음 짓던 네 얼굴이 기억더미속에서 떠오를 때면 된 시름 잠못이루고 뒤척이겠다. 2023, 6,10

나의 창작시 2023.06.10

바울과 같은 교사(딤후1:5-14)

바울과 같은 교사(딤후1:5-14) 『introduction』 존, 엘, 로빈저는 『좋은교사』 라는 그의 책에서 좋은 교사 10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① 기독교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② 인간적으로 좋은 성격을 소유해야 한다. ③ 학생들에게 신앙을 가르치는 이유에 대한 확실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④ 가르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가르쳐야 한다. ⑤ 공과책 이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교육할 수 있는 자질이 있어야 한다. ⑥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 ⑦ 어떻게 배우는지를 알고 가르쳐야 한다. ⑧ 민주적인 방법으로 가르쳐야 한다. ⑨ 배우는 심정으로 늘 반성하고 평가하고, 기술을 습득하도록 노력하여 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는 훌륭한 교사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최고..

2023년 설교 2023.06.09

나의 주시여!

나의 주시여! 나의 영원한 주인 예수 이름 목이 메도록 불러보련다. 하늘에서 내려온 은혜의 근원 나를 구원하신 생명의 은인, 갈보리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만인의 죄를 위해 흘린 보혈, 모욕과 멸시를 참아내시며 죄인들을 위해 희생한 사랑 가난한 자와 병든 자의 친구 길 잃어버린 자의 수호자 절망과 낙담한 자의 소망이시며 긍휼과 자비의 왕이신 예수 인생의 탁월한 지혜의 가르침 불안한 세상의 안전한 평화 어두운 세상의 환한 등대 영원한 도시로 가는 시온의 대로 나의 예수님 나의 주시여 영원토록 내 손잡고 함께 가소서. 2023,6,9

신앙시 2023.06.09

최후의 질문(요21:15-17)

최후의 질문(요21:15-17) 『introduction』 하나님이 만든 창조물 가운데 동물과 사람은 모두 사랑할 줄 압니다. 소도 새끼를 사랑하고, 곰과 사자도 새끼를 사랑합니다. 파충류, 양서류, 포유류 모두 자기 새끼를 사랑합니다. 그중에 영장류가 새끼를 가장 사랑하며, 영장류 중에도 인간의 사랑은 독보적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에게서 왔기 그 때문에 그 사랑이 하나님을 닮았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되 자신의 독생자까지 희생하여 구원할 정도로 사랑이 지극하십니다.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① 에로스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로멘틱한 사랑으로 이성적 사랑입니다. ② 필리아 사랑이 있습니다. 이는 우정의 사랑입니다. ③ 스톨케 사랑이 있습니다. 이 사랑은 부성애, 모성애의 사랑입니다. 즉 가족애..

2023년 설교 2023.06.09

그때 여름 밤

그때 여름 밤 그해 밤꽃 피던 여름 밤 별들이 무리지어 흐르던 밤 달 빛이 고고히 빛나던 밤 시원한 바람이 옷깃 스치던 밤 아무도 없는 밤길을 혼자 걸으며 멈춰있는 시간을 혼자즐겼네. 속삭이는 별무리와 하나 된 나는 꿈과 희망을 쏘아 올리며 가슴에 간직한 나만의 비밀을 하늘향해 큰 소리로 털어 놓았네. 풀벌레도 이미 잠든 숲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달빛만 흐르고 아무도 몰래 피는 들꽃무리가 길 걷는 나에게 향기를 뿌렸네. 누구도 느낄 수 없는 나만의 감동 그해 여름 밤은 마법같은 시간 나만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엮어 일기장 구석에 걸어두었네. 이 밤도 그곳에는 그때 그 순간이 고운 이야기들로 펼쳐지겠지, 2023,6,4

나의 창작시 2023.06.05

Come and see(요1: 35-51)

Come and see(요1: 35-51) 『introduction』 우리는 예배 시간에 『사도신경』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라면신경』이라는 것이 있어서 읽어보았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수하사 배고픈 자를 배부르게 하는 라면이시여, 라면님을 내가 믿사오며 그의 자매품 쇠고기 라면을 믿사오니, 이는 공장에서 생산되어 상인들의 손을 거쳐 요리사의 손에 들어가 고난을 당하사 끓는 물에 죽으시고, 끓인 지 3분 만에 밥상에 오르시어 유능하신 젓가락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배고픈 자를 배부르게 하시리라. 라면을 맛있는 음식으로 믿사오며, 한 끼 식사로 충분한 것과 입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창자에서 소화되는 것과 항문을 통해 거름이 되는 것을 영원히 믿사옵나이다. 라면.” 아무..

2023년 설교 2023.06.02

6월에

6월에 자유로운 6월 바람은 풀향기 꽃향기 실어나르며 도시 골목을 배회하는 노인에게 고향 냄새 한아름 실어다 준다. 찔레꽃 별처럼 쏟아지고 붉은 장미꽃 풀무처럼 타오를 때면 벌판 자줏빛 감자꽃이 파도처럼 출렁이던 밭 가에 나를 앉힌다. 푸른 세상이 뱉어내는 향취에 새들은 취해 비틀거리고 밤꽃이 산비탈에 쏟아지던 밤에 비단개구리 짝 찾아 밤새 울었다. 녹음이 숨 막히게 덮은 숲에는 길잃은 바람도 깊이 잠들고 이따금 울려 퍼지는 산새 소리에 풀잎에 맺힌 이슬이 굴어 내린다. 나를 품에 안았던 어머니보다 더 풋풋한 6월 흙냄새에 나그네 비틀거리며 길을 간다. 2023.6.2

나의 창작시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