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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아침

도시의 아침 깨어나는 빛 속에서 창문을 스치는새벽의 첫 번째 바람, 고요를 깨우며 거리의 나무들 사이로 희미하게 퍼지는햇살이 도시의 잠을 서서히 달래네. 눈 부신 빛이 번져가는 골목길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삐 움직이는 소리아직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차들의 행렬이 늘어나는 시간 버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과커피 향이 퍼지는 주변에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일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맞물리네. 건물 사이로 빛나는 하늘의 조각들도시의 소음이 서서히 커지는 순간출근길의 사람들 서로 다른 이야기들하나의 합창처럼 울려 퍼지네. 유리창을 닦는 손길과신문을 펴는 노인의 미소도시의 아침은 그렇게평범하고도 특별하게 시작되네.2024,7,19

나의 창작시 2024.07.19

천둥과 번개

천둥과 번개 밤하늘이 검은 장막을 내리자은빛 검이 찢어지듯 번뜩인다.자연을 파괴한 세상에분노로 타오르는 불꽃이다. 어둠 속에 울려 퍼지는 천둥소리신의 엄청난 목소리가 대지를 뒤흔든다.무서운 꾸지람의 메아리에세상은 그 앞에 고개를 숙인다. 신의 무서운 번개 채찍이하늘을 가르며 내려친다.죄를 캐묻는 날카로운 섬광에모든 생명은 두려움에 떤다. 천둥의 울림 긴 여운신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고번개의 섬광이 어둠을 밝히듯회개의 길을 재촉한다. 신의 분노가 지나간 자리에타오른 흔적만이 남는다.천둥과 번개 앞에 우리는하나같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2024,7,17

카테고리 없음 2024.07.17

우울한 날의 편지

우울한 날의 편지 어두운 구름이 저녁 하늘을 덮고고요한 방 안에서 나는 길을 잃었네.지난날 사랑의 기억들이하나둘 어둠 속에서 춤추고고독이 문을 두드리며 찾아와무거운 기운과 함께 머물렀네.외로움은 내 안에 잠든 슬픔을 일깨우고,사라진 웃음의 자취를 더듬어 찾네.시간이 밤과 싸울 때 외로움은 더욱 밀려와영혼은 어둠 속을 떠돌며 헤매고흩어진 상념의 조각들은배반의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네.쓸쓸함이 내 가슴을 짓누르며깊은 한숨만이 나의 벗이 되고잃어버린 시간의 그림자들이나를 향해 손을 내밀며 춤을 추네.우울함은 감정의 바닷속에서나는 그저 떠도는 존재일 뿐우울한 날의 편지로 남겨진내 마음의 울림이 그대에게 그대에게 배달되기를 바랄 뿐이네.2024,7,16

나의 창작시 2024.07.16

봉숭아

봉숭아 진분홍 물든 손끝 울타리 너머처량한 마음속에 그리움은 한이 되고다소곳한 그 모습 연정의 꽃잎이 되어사랑의 향기를 흩날리며처연한 눈빛으로 기다림의 아픔을 노래하네. 연약한 여인의 손끝에서 피어난안타까움을 간직한 봉숭아강인한 의지가 스며들어바람에 흔들리도 속삭이며한숨 속에 숨어 있는 희망을 그리네. 울타리 너머로 흘러가는 시간그리움은 눈물 되어 한을 삼키고다소곳한 모습 속에 숨겨진 힘연정의 불씨가 꺼지지 않음을사랑의 약속으로 새겨 넣네. 처연한 밤하늘 아래기다림의 긴 밤을 지나연약한 여인의 가슴 속에안타까움은 꽃이 되어 피어나고단단한 마음으로 새 아침을 맞이하네. 봉숭아 그 이름 속에 담긴진분홍의 슬픔과 희망이끼 낀 돌담 너머로 퍼지는처량한 사랑의 노래다소곳한 힘으로 세상을 물들여가네.2024,7,16

나의 창작시 2024.07.16

치매노인

치매노인 총명했던 시절들젊어서는 맑은 강물처럼끝없이 흐르던 기억들이젠 조각난 거울의 파편처럼세월의 강은 무심히 흐르고인생의 허무함만 느껴지네. 새파란 청춘의 시간들이제는 백발이 짙어져서흐릿한 정신 속에 갇혀기억의 강은 안개 속에 파묻히고그리움만이 남아,쓸쓸한 마음을 달래야하네. 과거의 빛나던 영광총명했던 시절은허무한 꿈처럼 사라지고눈앞에 남은 것은실망과 좌절의 그림자 뿐삶의 무게가 돌덩이처럼 짓누르네. 측은한 눈길 속에지금은 억울함만 남아있네.왜 늙으면 이런 시련을왜 늙으면 이런 고통이속절없이 스러지는 기억 속에혼자서 한없이 눈물 짓네.2024,7,15

나의 창작시 2024.07.15

고독의 신앙

고독의 신앙 고독한 밤 별들은 빛나고나의 마음은 주님을 향해 열린다.세상은 나를 몰라줘도주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치 않네.고독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산을 오르며 느끼는 고독고독은 주님을 향한 나의 기도험난한 길 위에서 주님께 기도하네.나의 나약함을 주님께 고백하며그분의 힘으로 다시 일어선다. 고독한 순간에 의심은 찾아오지만주님은 나의 손을 꼭 잡아 주시네.믿음의 빛이 어둠을 밝히고고독 속에서도 주님과 함께라서그분의 사랑이 나를 감싸 안는다. 고독의 바다에서 떠도는 나의 영혼주님의 말씀은 나의 등대주님은 나의 쉼터 나의 안식처그분의 진리 속에서 길을 찾고고독의 파도 속에서도 평안을 얻네. 고독은 나를 주님께로 인도하네그분의 품 안에서 영원히 머물며주님의 사랑 속에서 고독은 사라지고평화와 기쁨이 나..

신앙시 2024.07.14

사랑의 시간

사랑의 시간 너를 향한 사랑에 내 모든 것을 걸었던 그때,뜨겁게 불타오르던 우리의 순간들,하지만 너는 아무 말 없이 다른 길을 택했고,내 노래는 슬픔의 멜로디로 바뀌었다.사랑스러운 눈빛은 이제 그리움으로 빛나고너의 미소만 내 마음 속에 깊이 새겨졌다.아무 말 없이 떠나간 너를 떠올릴 때마다너는 내게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안겨주었다.이제, 무딘 연필로 마음을 그려내며나 홀로 눈물을 흘린다.하지만, 그 사랑이 너무도 아름다웠기에나는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리라.비록 떠나간 사랑이 돌아오지 않을지라도그 사랑의 기억은 내 마음 깊은 곳에 남아나를 아프게 하지만,그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나 홀로 이 아픈 시간을 견디며,너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을 되새긴다.2024,7,13

나의 창작시 2024.07.13

운명의 갈림길

운명의 갈림길 바람이 속삭이는 저녁,황혼의 길목에서 운명은 고요히 나를 부른다.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방랑자의 마음처럼인생의 갈림길은 끝없는 미로와도 같다.한 걸음 내딛는 순간 세상은 달라지고,우리가 선택한 길은 영원한 발자국을 남긴다.사랑은 가냘픈 불꽃, 어둠 속에서 빛나고,그 불꽃에 손을 내밀면, 따스함과 아픔이 함께 온다.그대의 눈빛 속에 담긴 만 개의 이야기,우리는 서로의 운명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떠난다.그리움이 밀려와도 가슴 속에 남은 사랑의 흔적은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별빛이 된다.세월은 강물처럼 흘러 모든 것을 씻어내지만,마음 깊숙이 남은 기억들은 바위처럼 굳건하다.우리가 마주한 순간들은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시간그 모든 것이 하나 되어 운명을 엮어 간다.삶의 무게를 견디며 우리는 서..

나의 창작시 2024.07.12

원추리 꽃

원추리 꽃 심심산골에 핀 황갈색 원추리,처녀의 새하얀 손길로 살며시 다가와순수한 사랑 작은 꽃잎에 숨어있네.기다림의 끝에서 애틋한 마음그리움은 바람에 실려 날아가네. 그리운 사람 아련한 그리움원추리 꽃잎에 새긴 애타는 마음산골짜기 고요함 속에서 피어난 사랑눈부신 햇살 아래 서로를 향한 시선기다림은 가슴속 깊이 자리하네. 벽촌 처녀의 순수한 마음 머무는 곳고운 꽃잎마다 숨겨진 깊은 이야기저녁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애잔한 그리움의 노래 부르며원추리는 사랑을 속삭이네. 애타는 마음으로 바라본 그대원추리 꽃처럼 곱고 순수하기만 한시골의 푸른 하늘 아래서처녀의 손끝에서 피어난 사랑기다림의 아픔도 함께 안고 있네. 마지막 그리움이 사라질 때까지등황색 원추리는 피고 지지만사랑은 그렇게 영원히 남아처녀의 마음속에서 연..

나의 창작시 2024.07.11

배롱 나무 꽃

배롱나무 꽃 배롱나무꽃, 진분홍 그늘은첫사랑의 속삭임이 머물던 곳이라네.그 붉은 꽃잎 속에 담긴 이야기순수한 사랑이 피어나고바람은 그 향기를 멀리 날리네. 열정과 정렬의 불꽃처럼붉은빛의 사랑 훨훨 타오르고,배롱나무 가지마다 새겨진뜨거운 마음의 흔적은눈 부신 햇살 아래 더욱 선명해지네. 백일 동안 피어나는 백일홍이라지요.지속의 아름다움이 깃든 나무시간을 거스르는 힘찬 생명력과그 속에 담긴 사랑의 영원성은잊히지 않을 기억 속의 빛이라네. 지구력과 의지로 채운 사랑과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마음이배롱나무 꽃잎의 강인함처럼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굳건한 우리의 맹세를 아로새기네. 변함없는 사랑의 약속계절이 바뀌어도 지워지지 않을배롱나무 꽃의 이야기가연분홍빛 고운 그늘에우리의 사랑으로 영원히 피어나네.2024,7,11

나의 창작시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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