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노인
- 총명했던 시절들
- 젊어서는 맑은 강물처럼
- 끝없이 흐르던 기억들
- 이젠 조각난 거울의 파편처럼
- 세월의 강은 무심히 흐르고
- 인생의 허무함만 느껴지네.
- 새파란 청춘의 시간들
- 이제는 백발이 짙어져서
- 흐릿한 정신 속에 갇혀
- 기억의 강은 안개 속에 파묻히고
- 그리움만이 남아,
- 쓸쓸한 마음을 달래야하네.
- 과거의 빛나던 영광
- 총명했던 시절은
- 허무한 꿈처럼 사라지고
- 눈앞에 남은 것은
- 실망과 좌절의 그림자 뿐
- 삶의 무게가 돌덩이처럼 짓누르네.
- 측은한 눈길 속에
- 지금은 억울함만 남아있네.
- 왜 늙으면 이런 시련을
- 왜 늙으면 이런 고통이
- 속절없이 스러지는 기억 속에
- 혼자서 한없이 눈물 짓네.
- 202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