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도시의 아침

신사/박인걸 2024. 7. 19. 09:00
  • 도시의 아침
  •  
  • 깨어나는 빛 속에서 창문을 스치는
  • 새벽의 첫 번째 바람, 고요를 깨우며
  • 거리의 나무들 사이로 희미하게 퍼지는
  • 햇살이 도시의 잠을 서서히 달래네.
  •  
  • 눈 부신 빛이 번져가는 골목길
  •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삐 움직이는 소리
  • 아직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 차들의 행렬이 늘어나는 시간
  •  
  • 버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과
  • 커피 향이 퍼지는 주변에
  •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 일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맞물리네.
  •  
  • 건물 사이로 빛나는 하늘의 조각들
  • 도시의 소음이 서서히 커지는 순간
  • 출근길의 사람들 서로 다른 이야기들
  • 하나의 합창처럼 울려 퍼지네.
  •  
  • 유리창을 닦는 손길과
  • 신문을 펴는 노인의 미소
  • 도시의 아침은 그렇게
  • 평범하고도 특별하게 시작되네.
  • 202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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