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둥과 번개
- 밤하늘이 검은 장막을 내리자
- 은빛 검이 찢어지듯 번뜩인다.
- 자연을 파괴한 세상에
- 분노로 타오르는 불꽃이다.
- 어둠 속에 울려 퍼지는 천둥소리
- 신의 엄청난 목소리가 대지를 뒤흔든다.
- 무서운 꾸지람의 메아리에
- 세상은 그 앞에 고개를 숙인다.
- 신의 무서운 번개 채찍이
- 하늘을 가르며 내려친다.
- 죄를 캐묻는 날카로운 섬광에
- 모든 생명은 두려움에 떤다.
- 천둥의 울림 긴 여운
- 신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고
- 번개의 섬광이 어둠을 밝히듯
- 회개의 길을 재촉한다.
- 신의 분노가 지나간 자리에
- 타오른 흔적만이 남는다.
- 천둥과 번개 앞에 우리는
- 하나같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
- 2024,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