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대하여 박인걸아득하게 흘러가는 구름처럼잡을 수 없는 손길 닿지 않는 곳에여전히 내 마음 깊이 머물러 있는 그리움의 정체는 무엇일까. 헤아릴 수 없이 먼 하늘 별빛은언제나 그 자리에서 빛나듯내 마음 역시 같은 자리에서아직도 그대를 그리워한다. 때로는 깊은 심해와 같은내 가슴속에 그대는 일렁이고그리움의 파편이 심장을 두들일때면가라앉기까지 먼바다를 바랄 볼 뿐이다. 나는 길 잃은 나그네처럼그대를 찾아 헤매는 내 영혼내 마음 언제 그대에게 전해질까.나 또한 그 숨결 언제나 느껴볼까. 마지막 잎새 땅에 떨어지듯그리움도 세월은 지우고 말겠지그리움까지 날개를 접고나면방황의 흔적도 사라지고 말겠지,2024,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