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망상 무(無)의 편린 위에 인간은 꿈을 짓고모래성 같은 자아가 바람에 이유를 묻는다.의미를 좇아 발버둥 치는 짧은 여정에끝내 침묵만이 모든 해답이 된다.너는 누구냐고 시간은 묻지만그러나 이름조차 잊히는 것이 운명이다.지혜라 불리는 언어는 극히 주관적이며진리라 믿는 것조차 거울 속 허상이다.삶의 긴 그림자는 빛이 지면 사라지고희망은 도피이고 신념은 자위에 불과하다.사람은 스스로 만든 우상에게 절을 하고자기모순 속에 존재 이유를 꾸민다.고통의 실재나 의미는 허구이고사랑도 결국 소멸을 향한 애착일 뿐이다.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말하라.대답은 공허할지라도 침묵이 더 정직하다.2025,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