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시간의 성화(聖化)

신사/박인걸 2024. 12. 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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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성화(聖化)
  •  
  • 흐르는 구름처럼 시간은 흘러
  • 한 점 멈춤 없이 빛과 어둠을 끌어안는다.
  • 어제의 흔적은 오늘 새겨지고
  • 내일의 씨앗은 오늘에 움이 튼다.
  •  
  • 바람이 지나간 언덕의 흔적처럼
  • 시간은 나를 조용히 조각한다.
  • 주름진 이마에 새겨진 세월의 이야기
  • 그 속엔 사랑이 있고 아픔이 있다.
  •  
  • 고송의 껌질에 새겨진 나이테처럼
  • 시간은 내 안에 진리를 새기고
  • 묵묵히 지나가는 순간 속에서
  • 영원한 목소리가 속삭임으로 다가온다.
  •  
  • 흘러가는 모든 것은 자취가 남고
  • 시간의 성화는 나를 정결케 한다.
  • 빛나는 영원 속의 시간의 흔적이 있어
  • 나는 두려움없이 이 길을 걷는다.
  •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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