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4/12/26 3

존재의 이유

존재의 이유 우주의 공간에 한 점으로 태어난 존재혼돈과 질서가 교차하는 강 위에서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그 질문조차 존재의 증명이 아니던가. 만물은 생성하고 사라지며 다시 피어난다.모든 것은 흙으로 돌아가지만그 속에 생명의 불씨는 새롭게 타오른다.존재란 사라짐 속에 빛나는 흔적일 뿐인가. 산다는 것은 서로 엉킨 실타래의 춤타인의 고통과 기쁨 속에 내 자리를 찾고내가 너로 인해 알게 된 나의 의미우리는 서로의 거울이며 서로의 길이다. 그런데도 이유를 묻는 나의 외침은 남는다.끝없이 고요 속에 한목소리를 속삭인다.존재는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스스로 이유가 되는 것이다.2024,12,26

나의 창작시 2024.12.26

광야의 노래

광야의 노래 바람의 끝에서 광야에 선다.길 없는 길을 헤매는 내 발자국모래 위에 새긴 삶의 흔적들끝없는 지평선 저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인생은 늘 광야와 같아멈춤이 곧 시작임을 깨닫는 장소다. 하늘을 우러러 침묵 속에 흐르는 음성구름 기둥과 불기둥이 인도하던 그때처럼목마름 속에서 만난 은혜의 샘메마른 땅이지만 축복의 빛 아래 숨 쉰다.광야는 믿음의 시험대 믿음의 증거다. 모래알처럼 흩어진 시간 속에고난은 손에 쥔 보리 떡 같았고기쁨은 언제나 새벽이슬 같았다.광야의 길은 나를 부수고 빚어어느새 내 안에 더 큰 내가 서 있었다. 쓰러진 곳에서 들려온 메마른 바람내 기도는 응답 없이 사라진 이슬이었다.별조차 숨은 밤의 끝자락에서희망의 등불은 까맣게 타들어 갔고광야는 벽이었고 나의 끝이었다. 그러나 새벽은 늘 ..

나의 창작시 2024.12.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