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존재의 이유

신사/박인걸 2024. 12.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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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의 이유
  •  
  • 우주의 공간에 한 점으로 태어난 존재
  • 혼돈과 질서가 교차하는 강 위에서
  •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 그 질문조차 존재의 증명이 아니던가.
  •  
  • 만물은 생성하고 사라지며 다시 피어난다.
  • 모든 것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 그 속에 생명의 불씨는 새롭게 타오른다.
  • 존재란 사라짐 속에 빛나는 흔적일 뿐인가.
  •  
  • 산다는 것은 서로 엉킨 실타래의 춤
  • 타인의 고통과 기쁨 속에 내 자리를 찾고
  • 내가 너로 인해 알게 된 나의 의미
  • 우리는 서로의 거울이며 서로의 길이다.
  •  
  • 그런데도 이유를 묻는 나의 외침은 남는다.
  • 끝없이 고요 속에 한목소리를 속삭인다.
  • 존재는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 스스로 이유가 되는 것이다.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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