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추워도 계엄령의 여파로 마음은 얼어붙고차가운 여론에 민심은 요동친다.탄핵의 파도가 바위처럼 부서질 때서민의 고달픔만 눈처럼 쌓여간다. 국론은 밭이랑처럼 갈라지고서로의 눈빛에는 불신이 가득하며갈라진 길 위에서 외면하는 눈빛은예리한 칼날에 베인 듯 아프다.거리를 오가는 걸음마다천근 무거운 쇳덩이를 매달고피곤한 얼굴들만 나를 스쳐 갈 때치밀어 오르는 눈물을 억지로 삼킨다.겨울은 더 깊고 어둠은 더 길어져작은 불빛 하나가 길을 잃은 듯 흔들리지만,그 속에서도 조용히 희망은 스며든다.마음은 차갑고 세상을 얼어붙어도서로의 온기로 우리는 견디자우리는 서로를 증오하지 말고한줄기 따스한 바람처럼 희망을 주자.어둠은 깊어도 시간은 궤도를 돈다.마음이 추워도 새 아침은 오고 있다.202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