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성탄절 별볓이 차갑게 쏟아지던 겨울밤얼음장 밑에 흐르던 개울물도잠시 멈춰서서 성탄 노래를 들었네.시골 예배당 엉성한 추리손끝마다 추위에 붉게 물든 아이들의 웃음그 아래 우뚝 섰던새벽 송의 나지막한 화음찬바람 뚫고 걸어간 논둑 밭둑 길눈발에 덮인 넓은 들판은아직도 그날의 발자국을 기억하겠지,서투르게 만든 성탄 등 불 빛반짝 종이로 엮은 종이별들동심은 그 엉성함 속에서 하늘의 평화를 보았네.가난의 그늘이 짙었던 그 시절울려 퍼지던 예배당 새벽 종소리 어둠을 뚫고 흐르던 유일한 소망이었네.눈부신 금빛으로 빛나지 않아도종이 별들은 우리를 이끌었고시골 아이들의 순수한 가슴은베들레헴 말구유에 누인 주님을 보았네.흰 눈이 펄펄 내리던 고요한 땅얼음보다 더 차가웠던 한겨울에도마음 깊이 녹아들던 온기그 시절 성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