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混沌)의 땅 먹구름이 세상을 덮고거친 바람이 길을 흔든다.진실은 조각난 거울 속에 숨고공허는 파도처럼 밀려온다.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길거리에 깃발은 갈라지고목소리는 서로 찢어졌다.증오와 저주의 눈빛이 번쩍이고민심은 부서진 잔처럼산산이 부서져 길거리에 뒹군다. 갈라진 땅위에 선 우리진실은 흔들리고 믿음은 퇴색한다.아우성치는 함성아래서로가 손을 놓고 헤매이며우리는 무엇을 위해 외치고 있는가? 하지만, 짙은 어둠 속에서도진실의 빛은 꺼지지 않는다.질서는 혼돈 속에서 시작되고길은 고요한 마음에서 열린다.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라. 혼돈은 결코 끝이 아니다.새로운 출발의 신호일 뿐이다.우리는 깊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어둠 속에서도 빛을 따르겠는가?혼돈이 질서를 찾는 날까지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