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혼돈(混沌)의 땅

신사/박인걸 2024. 12. 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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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混沌)의 땅
  •  
  • 먹구름이 세상을 덮고
  • 거친 바람이 길을 흔든다.
  • 진실은 조각난 거울 속에 숨고
  • 공허는 파도처럼 밀려온다.
  •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  
  • 길거리에 깃발은 갈라지고
  • 목소리는 서로 찢어졌다.
  • 증오와 저주의 눈빛이 번쩍이고
  • 민심은 부서진 잔처럼
  • 산산이 부서져 길거리에 뒹군다.
  •  
  • 갈라진 땅위에 선 우리
  • 진실은 흔들리고 믿음은 퇴색한다.
  • 아우성치는 함성아래
  • 서로가 손을 놓고 헤매이며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외치고 있는가?
  •  
  • 하지만, 짙은 어둠 속에서도
  • 진실의 빛은 꺼지지 않는다.
  • 질서는 혼돈 속에서 시작되고
  • 길은 고요한 마음에서 열린다.
  •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라.
  •  
  • 혼돈은 결코 끝이 아니다.
  • 새로운 출발의 신호일 뿐이다.
  • 우리는 깊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 어둠 속에서도 빛을 따르겠는가?
  • 혼돈이 질서를 찾는 날까지
  •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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