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사순절의 기도①

신사/박인걸 2019. 4. 1. 06:49


사순절의 고백

 

나는 묵상 중에 깨달았습니다.

만인을 위한 십자가 절명(絶命)

나름 아닌 나를 위한 일이었으며

나의 죄가 사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내 죄는 오염된 강물처럼 흐르고

솟아오른 태산(太山)만큼 높습니다.

죄책감은 만근(萬斤)같아서

스스로 주체하기에 버거웠습니다.

주의 본성은 자비로 가득하며

주님 은정(恩情)은 우주보다 더 넓습니다.

흉측한 십자가서 흘린 피가

나의 영혼을 맑게 하였습니다.

아주 까마득한 그 옛날에

구속을 계획하신 하나님의 사랑

은혜(恩惠)로 채워진 대속의 선물

갈보리에서 흘러넘친 보혈입니다.

그 은총으로 인하여 얻은 구원

나 어찌 감당할 수 있으리오.

내 한 몸 당신께 기꺼이 드리오니

받아 주사 귀하게 사용하여 주소서.

2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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