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참 좋은 친구

신사/박인걸 2018. 2. 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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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친구

 

아주 오래 된 친구가

나에겐 둘 도 없는 친구가

나를 너무나 잘 아는 친구가

꼭꼭 숨겨놓은 친구가 있습니다.

 

울고 싶을 때 찾아가고

고독할 때면 더 자주 찾아가고

힘들 때 마다 찾아가도

언제나 맘 문을 활짝 열어줍니다.

 

어떤 날은 친구 앞에서 통곡을 했고

또 다른 날은 힘들어 큰 소리를 질렀고

하루는 몇 시간을 넋두리 했는데

내 등을 쓰다듬었습니다.

 

말을 안 해도 내 마음을 알고

잘못을 해도 용서하고

때로는 투정을 부려도 미소만 지으며

그냥 너그럽게 받아줍니다.

 

나에겐 참 좋은 친구가

내를 건져준 친구가 있습니다.

내 영혼이 병들어 희망이 없을 때

살려준 그 친구는 나사렛 사람입니다.

201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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