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사랑 태양이 붓끝으로 그린 꽃한 여름 화폭에 그려진 고운 색채느러진 자태 부잣집 규수의 옷자락같아바람결에 속삭에는 은밀한 사랑 고운 손길만큼 곱고 섬세한 꽃잎우아한 자태는 여인의 춤사위능소화 피어나는 그늘진 정원에서고요히 빛나는 별처럼 머무르네. 연주황 사랑의 빛 향기 펴져그리움의 노래를 종일 부르고하늘 높이 타고 오르며 피는 꽃 잎지난날의 추억을 다시 불러일으키네. 한 여름에 뜨겁게 피는 꽃형언할 수 없는 자태 숨은 사연을 말하고그리움 속에 깃든 화려함의 정서는멀리 떠난 연인을 생각나게만 하네. 한여름 열기에 타오르는 열정그 붉음은 연인의 입술처럼 뜨겁고보고 싶으나 만날 수 없는 가슴 기다림의 상징처럼 피멍이 들었네.2024,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