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여름 짙푸른 산과 들, 뜨거운 여름 햇살고향의 한여름 어린 시절의 깊은 추억쉬땅나무 향기 따라 걷던 오솔길맑은 시냇물 소리 마음을 어루만지네. 산들바람 불어오는 오후애강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즐기던할머니의 다정한 목소리, 정겨운 웃음그리운 얼굴들이 밀려오네. 옥수수 개 꼬리 바람에 춤추고해 질 녘 노을은 붉게 물들고두 손 모아 기도하던 작은 예배당하늘엔 여름밤 별빛만 가득하네. 물장구치며 놀던 마을 친구들웃음소리 냇물에 여울져 흐르고전라(全裸)에 하나도 부끄럽지 않던죽어도 잊지 못할 고향 추억이네. 이제는 아련한 추억 너머로언제나 다시 가보려나 그리움에 지친손 뻗으면 닿을 고향 하늘을물끄러미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젖네.202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