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의 숲
- 도시는 살아남아야 하는 두려움과
- 뒤처지지 않으려는 긴장이
- 면도 칼날처럼 번뜩인다.
- 일상의 평온이 숲처럼 조용해 보여도
- 내부를 들여다보면
- 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열하다.
- 경쟁에 지친 영혼들이
- 거리에 넘쳐나도
- 도움의 손길은커녕
- 물새 입에 물린 물고기 같다.
- 탐욕의 무서운 덩굴이
- 도시의 빌딩을 장악하고
- 자본가들의 검은 손이
- 구멍가게까지 몰아낸다..
- 온정과 배려는 어디론가 숨고
- 나눔과 봉사도 희박할 뿐
- 잔인한 정글의 법칙이 매일 펼쳐진다.
- 2024,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