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도시의 숲

신사/박인걸 2024. 7. 10. 08:28
  • 도시의 숲
  •  
  • 도시는 살아남아야 하는 두려움과
  • 뒤처지지 않으려는 긴장이
  • 면도 칼날처럼 번뜩인다.
  • 일상의 평온이 숲처럼 조용해 보여도
  • 내부를 들여다보면
  • 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열하다.
  • 경쟁에 지친 영혼들이
  • 거리에 넘쳐나도
  • 도움의 손길은커녕
  • 물새 입에 물린 물고기 같다.
  • 탐욕의 무서운 덩굴이
  • 도시의 빌딩을 장악하고
  • 자본가들의 검은 손이
  • 구멍가게까지 몰아낸다..
  • 온정과 배려는 어디론가 숨고
  • 나눔과 봉사도 희박할 뿐
  • 잔인한 정글의 법칙이 매일 펼쳐진다.
  • 202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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