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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3

도라지 꽃

도라지 꽃           신사/ 박인걸 도라지 꽃이 피어나는 한여름 저녁휘어진 길모퉁이마다 그리움이 서려희미한 달빛 아래 홀로 선 그대 모습사랑의 흔적을 따라 나는 조용히 눈을 감네.바람에 실려 오는 보랏빛 향기그대와의 추억이 가슴에 머물러눈물에 젖은 밤하늘을 바라보며사랑은 어디쯤에서 길을 잃었나 되묻네.외로운 마음에 스며드는 달빛적적한 이 밤 그리움의 무게 안고도라지 꽃잎 하나하나에 새겨진우리의 이야기가 바람에 흩날리네.슬픔에 물든 도라지 꽃밭에서나는 여전히 그대를 기다리네.여름 하늘 은하수에 묻어둔 눈물사랑의 아픔은 이토록 깊어만 가네.도라지 꽃이 지는 시간이 오면그대와의 기억도 함께 시들어가지만그러나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잔잔한 여운, 그대의 진한 향기는아직도 내 마음 깊이 남아 있네.

나의 창작시 2024.07.10

능소화 사랑

능소화 사랑 태양이 붓끝으로 그린 꽃한 여름 화폭에 그려진 고운 색채느러진 자태 부잣집 규수의 옷자락같아바람결에 속삭에는 은밀한 사랑 고운 손길만큼 곱고 섬세한 꽃잎우아한 자태는 여인의 춤사위능소화 피어나는 그늘진 정원에서고요히 빛나는 별처럼 머무르네. 연주황 사랑의 빛 향기 펴져그리움의 노래를 종일 부르고하늘 높이 타고 오르며 피는 꽃 잎지난날의 추억을 다시 불러일으키네. 한 여름에 뜨겁게 피는 꽃형언할 수 없는 자태 숨은 사연을 말하고그리움 속에 깃든 화려함의 정서는멀리 떠난 연인을 생각나게만 하네. 한여름 열기에 타오르는 열정그 붉음은 연인의 입술처럼 뜨겁고보고 싶으나 만날 수 없는 가슴 기다림의 상징처럼 피멍이 들었네.2024,7,10

나의 창작시 2024.07.10

도시의 숲

도시의 숲 도시는 살아남아야 하는 두려움과뒤처지지 않으려는 긴장이면도 칼날처럼 번뜩인다.일상의 평온이 숲처럼 조용해 보여도내부를 들여다보면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열하다.경쟁에 지친 영혼들이거리에 넘쳐나도도움의 손길은커녕물새 입에 물린 물고기 같다.탐욕의 무서운 덩굴이도시의 빌딩을 장악하고자본가들의 검은 손이구멍가게까지 몰아낸다..온정과 배려는 어디론가 숨고나눔과 봉사도 희박할 뿐잔인한 정글의 법칙이 매일 펼쳐진다.2024,7,10

나의 창작시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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