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의 독백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자태한 세기를 그 자리에 고요히 서 있다. 숱한 애환을 나이테에 담고잃어버린 꿈의 무게를 견디며오직 하나 인내로 지금껏 버티었다. 풍상을 이겨낸 주름진 껍질모든 슬픔을 가지 끝에 매달고맺힌 아픔은 뿌리 깊이 내려앉았다.그래서인지 고풍의 자태는긴 세월을 칭송하는 이야기를 품었다. 한설에도 꺾이지 않는 용기와좌절의 순간마다 다시 일어서는 의지가아름다운 고목이 되게 하였으리.헛된 욕망에 흔들리지 않은 삶이자신의 꿈을 잃지 않게 한다. 언제나 변치 않는 푸른색의 절개억만의 바늘로 자신을 찌르며인고의 세월에 푸른 문신을 놓았다.쓸개즙을 맛보는 세월의 고통에서고귀한 품격이 잡목과 비교되리. 침묵하는 노송의 monologue동병(同病)을 이겨낸 자만 듣는다.과거의 애환을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