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의 편지 어두운 구름이 저녁 하늘을 덮고고요한 방 안에서 나는 길을 잃었네.지난날 사랑의 기억들이하나둘 어둠 속에서 춤추고고독이 문을 두드리며 찾아와무거운 기운과 함께 머물렀네.외로움은 내 안에 잠든 슬픔을 일깨우고,사라진 웃음의 자취를 더듬어 찾네.시간이 밤과 싸울 때 외로움은 더욱 밀려와영혼은 어둠 속을 떠돌며 헤매고흩어진 상념의 조각들은배반의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네.쓸쓸함이 내 가슴을 짓누르며깊은 한숨만이 나의 벗이 되고잃어버린 시간의 그림자들이나를 향해 손을 내밀며 춤을 추네.우울함은 감정의 바닷속에서나는 그저 떠도는 존재일 뿐우울한 날의 편지로 남겨진내 마음의 울림이 그대에게 그대에게 배달되기를 바랄 뿐이네.202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