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희망(요양원 방문 후)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희미해져 가는 기억의 조각들깊이 파인 주름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치매의 안개 속에 길잃은 눈빛야속하게 희망은 멀어져간다. 낯설기만 한 얼굴들 사이에서가족의 향기를 찾아 헤매는 아픔잊힌 사랑의 온기 그리움의 나락에서아직도 반짝이는 희망은한 송이 연꽃처럼 피어난다. 적막한 시간, 외로운 밤깊은 한숨 속에 갇힌 답답한 가슴빌딩 뒤에 숨은 달빛은 차갑고어두운 허공 향해 뻗는 손끝에텅빈 가슴 차가운 눈물만 흐른다. 은빛 가냘픈 실로 엮어진기억의 한 자락, 사랑의 한 조각,야릇한 미소에 담긴 따스함갇혀 사는 작은 침대 위에서도작은 희망은 살아 숨 쉰다. 치매 노인은 아직도 꿈꾼다.아침 빛이 비추는 그날을가족의 목소리 따스한 자식의 손길잃어버린 시간 속에서여전히 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