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빗소리

신사/박인걸 2024. 7. 9. 16:54
  • 빗소리
  •  
  • 비는 지상을 떠난 맑은 영혼의 은빛 글씨
  • 지붕에 내려앉아 삶을 노래하네.
  • 논밭에 자라는 곡식은 빗물을 먹으며
  • 짙푸른 생명을 꿈꾸는 고요한 서사라네.
  •  
  • 쏟아지는 빗방울은 하늘의 눈물
  • 자연이 흘리는 순수한 감정
  • 눈물 속에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는
  • 우리가 놓친 진실의 파편이 되어 반짝인다.
  •  
  • 오늘 내리는 비는 대지의 자장가
  • 초록의 요람에서 흔들리는 숱한 꿈
  • 바람은 그 노래에 춤을 추고
  • 숲은 그 속삭임에 귀를 기울인다.
  •  
  • 온종일 퍼붓는 비는 생명의 은유
  • 생성의 리듬을 그리는 연필
  • 대지에 스며드는 물길은
  • 시간의 흐름에 깃든 영원한 문장이네.
  •  
  • 비가 그친 뒤 남겨진 이 고요함
  • 그것은 명상의 순간이며 깨달음의 시간이네.
  • 삶이란 순환이며 자연이라고
  • 빗소리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 202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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