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고속도로

신사/박인걸 2025. 5. 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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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  
  • 끝과 끝을 잇는 흰빛 실선 위로
  • 나는 한 점 먼지처럼 흘러간다.
  • 출발은 설렘의 새벽이었고
  • 도착은 지평선 너머의 안개 속에 있다.
  • 아침 햇살이 금빛으로 물들일 때
  • 삶이란 참 근사한 여행처럼 느껴진다.
  • 바람이 창틈으로 내게 말을 건넬 때
  • 나는 속도를 믿으며 꿈을 밟는다.
  • 커브 길은 생의 전환점처럼 찾아오고
  • 과속한 기억은 마음에 상처로 남는다.
  • 물 흐르듯 흘러가는 차량 행렬에
  • 경쟁은 끊임없는 각축전이다.
  • 가끔은 비 내리는 휴게소에 앉아
  • 지나온 풍경을 되새겨 본다.
  • 인생은 도착이 아닌 여정이기에
  • 때로는 쉼터에 앉아 하늘을 봐야 한다.
  • 20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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