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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소리 연가
- 조용히 내리는 비는 너의 마음 같아
- 창밖에 머무는 빗방울마다 너를 닮았다.
- 헤어지던 날도 이렇게 비가 왔던가.
- 젖은 거리 위로 발자국 없이 그리움만 스며든다.
- 시간이 흘렀어도 마음은 멈춰 섰고
- 네가 머물던 계절만 되풀이된다.
- 너에 대한 그리움은 물먹은 종이처럼
- 지우려 해도 더욱 선명해진다.
-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 내 마음의 고요가 하나씩 무너진다.
- 건네지 못한 언어들과 울지 못한 눈물이
- 비에 실려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 사랑이라 불리기엔 너무 인간적이어서
- 상처와 미련으로 흔적만 남고
- 그래도 너는 내 계절의 이유였기에
- 이 빗소리는 연가처럼 너를 부른다.
- 20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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