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한여름 서정(抒情)

신사/박인걸 2024. 6. 26. 04:33
  • 한여름 서정(抒情)
  •  
  • 초록빛 물결 넘실대는 논밭 위로
  • 지나가는 바람의 흥겨운 노래
  • 새파란 하늘 아래 익은 보리의 파도
  • 한여름 정취가 울려 퍼지네.
  •  
  • 햇살에 반짝이는 농부의 땀방울
  • 농부의 손길에 묻어나는 정성
  • 감자꽃 출렁이는 비탈밭 위로
  • 풀벌레 소리 정겹게 여름을 노래하네.
  •  
  • 시냇물 따라 흘러가는 물결
  • 논두렁에 피어나는 꽃들의 자태
  • 울타리처럼 두른 작은 산들
  • 한여름 풍경에 녹아드네.
  •  
  • 일어선 산봉우리 해가 저물고
  • 농로를 따라 돌아가는 농부의 발걸음
  • 마당 가 모깃불 상추쌈 저녁밥
  • 여름밤의 따스함이 마을을 감싸네.
  •  
  • 반딧불이 춤추는 한 여름밤
  • 별빛 가득한 마을의 고요.
  • 농사일에 지친 농부의 잠꼬대
  • 농촌 여름의 풍경은 완벽하기만 하네
  • 2024,6,26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염(暴炎)  (0) 2024.06.28
궂은 비  (0) 2024.06.27
안갯길  (0) 2024.06.25
춘의역(春衣驛)  (0) 2024.06.24
6,25의 비극  (0)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