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6,25의 비극

신사/박인걸 2024. 6. 24. 03:08
  • 6,25의 비극
  •  
  • 포연(砲煙)자욱한 새벽
  • 폭음과 총성이 뒤섞인 하늘 아래
  • 부서진 꿈들이 흩어지던 그날
  • 삶과 죽음의 경계도 사라졌다.
  •  
  • 조국을 외치며 방아쇠를 당긴 손가락
  • 자유를 위해 달려간 젊은 심장들
  • 그들은 피로 물든 산야를 밟으며
  • 진을 향해 한목숨 던졌다.
  •  
  • 전우의 마지막 숨결을 느끼며
  • 쓰러지고 다시 일어선 그들
  • 핏물이 강물되어 흐른 강토위에
  • 희생 된 아들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  
  • 별빛 달빛까지 숨죽인 밤
  • 어머니를 부르며 숨져간 영혼의 배회
  • 아들의 이름을 부르짖는 통곡
  • 아아 그 아픔 어찌 잊으랴.
  •  
  • 아직도 조국은 두 동강 난 채로
  • 여전히 휴전선엔 철조망이 가로막고
  • 이념의 장벽은 하늘까지 닿아
  • 증오의 눈빛만 서로를 노려본다.
  •  
  • 포성이 멈춘 불완전한 평화
  • 이제는 남북이 통일되어야 한다.
  • 다시는 전쟁 없는 세상을 소망하며
  • 그날에 목숨버린 넋을 위로한다.
  • 202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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