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수선화

신사/박인걸 2020. 4. 14. 10:28
반응형

수선화

 

내 아내여

내 눈에 띄던 그 날

단번에 내 영혼을 사로잡은

마음을 움쳐간 매혹

 

나 그대를 만나

방황의 날개 짓을 접고

새 하늘을 동경하며

무한히 상비(上飛)하는 나비

 

한 철 피어났다 져도

내 마음에는 사철 피어나는

영원히 시들지 않는

나만을 위한 수선화여

 

설령 바람이 분다 해도

이제는 내가 울타리 되어

꺾이지 않게 지켜주리

안 뜰 요조(窈窕)한 여인아

2020.4.14

반응형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바위  (0) 2020.04.16
봄날 오후  (0) 2020.04.15
봄이 오는 길  (0) 2020.04.13
부활절에 부활하라  (0) 2020.04.11
나의 친구  (0) 202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