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야생화
정적이 깃든
이름 모를 땅에
고스란히 핀
야생화야
발길 하나 없는
외진 곳에서
누굴 기다리는지
애처롭구나.
바람결에
마음은 떨리고
한 낮 햇살에
가슴은 타는구나.
기다리다 지쳐서
피가 맺혔나
붉다 못해
시커멓구나.
2017.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