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 꽃
시인/박인걸
접시꽃이 피었네.
작년에 피었던 그 자리에서
고운 님 입술처럼
곱게 피었네.
한 점 안 변했네.
청초록 잎사귀들과
흔들릴 지언즉 굽히지 않는
지조 있는 꽃대가
나 홀로 피었네.
멀찍이 비켜서서 피었네.
그리운 님 그리워
혼자서 피었네.
여름에만 피네.
뜨거운 햇살아래서 피네.
사랑하는 이 너무 사랑해
새빨갛게 피네.
2017.9.1
접시 꽃
시인/박인걸
접시꽃이 피었네.
작년에 피었던 그 자리에서
고운 님 입술처럼
곱게 피었네.
한 점 안 변했네.
청초록 잎사귀들과
흔들릴 지언즉 굽히지 않는
지조 있는 꽃대가
나 홀로 피었네.
멀찍이 비켜서서 피었네.
그리운 님 그리워
혼자서 피었네.
여름에만 피네.
뜨거운 햇살아래서 피네.
사랑하는 이 너무 사랑해
새빨갛게 피네.
20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