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귀뚜라미 울음

신사/박인걸 2017. 8. 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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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울음

늦여름 비 추적이고
발걸음 뜸한 밤
가로등 희미한데
귀뚜라미 소리 구슲다.

삶에 지친 넋두릴까
잃어버린 후회일까
갈급한 목마름일까
애절한 사연일까

오지 않는 누굴 찾아
몇 날을 그 자리서
목 놓아 우는 소리
가슴 언저리 아릿하다

울어도 채워지지 않는
모자람이 가득함에
이 밤도 너처럼 우는
애달픈이 또 있으리.
20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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