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나의 그대

신사/박인걸 2017. 1. 13. 16:46

나의 그대

 

그대의 눈빛에서

맑은 호수가 보이고

환한 미소에서

내 가슴에 목련꽃이 핀다.

 

그대의 얼굴에는

깊은 아늑함이 넘쳐

바라만 보아도

마음은 잔디밭 위에 눕는다.

 

당신의 보드란 손은

낙랑공주의 옥수같아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질 때

감쪽같이 아물고

 

그대의 마음은

깊이 박힌 말뚝과 같아

흔들어도 꿈쩍하지 않는

큰 바위 덩어리여라.

 

智謀를 갖춘 그대는

나의 잠든 의식을 일깨워

죽은 그루터기에서

새싹이 돋아남 같게 한다.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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