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희미한 가로등불 아래
플라다나스 그림자가
동짓달 이른 새벽
사정없이 떨고 있다.
먼동이 걸어오는
어슴푸레한 골목을
나 혼자 찬바람 맞으며
오늘도 발걸음을 옮긴다.
어디로 가는가.
어디서 왔던가.
무엇을 찾아 매일 새벽
같은 길을 걷는가.
반쪽 달은 차갑고
별들도 지쳐 희미한데
어제 걷던 길을 또 걷는다.
두꺼운 책 한권을 들고서.
2016.12.28
새벽
희미한 가로등불 아래
플라다나스 그림자가
동짓달 이른 새벽
사정없이 떨고 있다.
먼동이 걸어오는
어슴푸레한 골목을
나 혼자 찬바람 맞으며
오늘도 발걸음을 옮긴다.
어디로 가는가.
어디서 왔던가.
무엇을 찾아 매일 새벽
같은 길을 걷는가.
반쪽 달은 차갑고
별들도 지쳐 희미한데
어제 걷던 길을 또 걷는다.
두꺼운 책 한권을 들고서.
201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