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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시(이런 교회)
- 부천 영안교회 이전과
- 김효정 목사님 취임에 붙여
- 시인/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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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으며
- 이 길을 걷고 싶지 않았지만
- 강권하는 이가 계시니
- 내 어찌 가지 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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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홀연히
- 내게로 다가오신 손길에 끌려
- 일찍이 따라나섰지만
- 가시밭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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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세월 눈물을 자아내고
- 잠 못 이루게 보채시며
- 몇 몇 해를
- 기도하게 하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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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야 주님은
- 반석위에 세운 집을 맡기시네요.
- 성령의 전, 그리스도의 몸
- 하나님의 영광스런 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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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에는 양떼가 뛰놀고
- 샘에는 생명수가 솟고
- 드넓은 지붕은 비를 막아주고
- 사철 사람이 북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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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는 신령한 이슬이
- 아침에는 꿀 섞은 만나가
- 한 낮에는 구름 기둥이 솟고
- 하늘로 사닥다리가 뻗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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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의 눈동자 머물고
- 거룩한 임재가 있는
- 여기 와서 기도하거든
- 주님을 만나는
-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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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이들의 안식처
- 눌린 자들의 도피처
- 포로 된 자들을 풀어주며
- 눈 먼 자들이 눈을 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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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
- 초대교회의 원형을 되찾는
- 부천 영안교회가 되게 하소서.
- 주님 닮은 목자가 되게 하소서.
- 2011,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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