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4월

신사/박인걸 2018. 4. 4. 15:50

사월

사월 산천은
붉게 달아오르고
대지의 심장은
힘차게 박동한다.

목련꽃잎 내려앉고
진달래 활짝 웃고
살구꽃 나비되니
라일락이 기다린다.

나비는 길을 잃고
바람도 방황하며
산새도 꽃에 취해
온 종일 혼곤하다.

짧게 지나가는
현란한 꽃향기에
몽롱한 나그네도
잠시 취해본다.

나의 그대는 지금
어디메 있는 거요.
곱게 핀 꽃 한 아름
당신께 주고 싶소.
20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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